1. 첫 3개월 - 시사어학원
히라가나부터 공부 시작.
직장/취미를 타겟으로 한 수업이라 진도가 매우 느렸고 과제가 없어 공부량이 현저히 부족했다.
유학 준비를 하기엔 적합하지 않았고 보다 확실히 공부할 수 있는 곳을 원했다.
⌲ 히라가나 외움, 애매한 카타카나;;, 간단한 인사.
2. 6개월 - 홍대 토토로 하우스
유학 전문 어학원을 검색, '토토로 하우스'를 찾았다.
학원 내에서 한일교류회 등 일본인과의 컨택 기회가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 등록.
수업은 주 2,3회. 그룹수업.
선생님이 정말 인자하시고 온화하신 분이었고 수업도 스무스했다.
원어민 선생님 수업도 몇 번 들었지만 내 일본어 실력이 너무 저조해서 도움이 되질 않았다ㅜㅜ;;
다 같이 으쌰 으쌰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6개월 다니면서 '한일교류회'는 본 적이 없다..(?) 어차피 회화가 안됬지만...
그러나 당장 문제집만 봐도 외워야 할 단어와 한자가 산더미인데 수업 진도가 빠른 편은 아니라서 마음이 또 조급해졌다.
나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공부 방법을 지도해주는 곳이 필요했다.
⌲ N3 합격.
3. 1년 6개월 - 스파르타식 어학원
그야말로 스파르타. 자비 따윈 없었다.
주 3회, 아침 10시부터 개인수업 + 그룹수업.
하루 단어 100개씩, 매 수업마다 시험을 보았다.
교재는 '콕콕 찍어주마' 시리즈와 원내 자체 교재로 진행.
직장/취미가 아니라 정말 일본 입시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이었다.
같이 공부했던 또래들은 중학교 때부터 일본어를 해왔기 때문에 내가 제일 깍두기였다.
평소 수업이 없는 시간엔 남아 자습실이나 같은 건물의 독서실에서 밤 10시까지 공부하곤 했다.
진짜 너무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자기 주도 학습보다는 숙제량이 많아서 기계처럼 공부만 하게 됐다.
한자라곤 하나도 못쓰던 수준에서 어느 날 갑자기 한자로 소논문을 쓰려니 머리가 폭발할 것 같았다.
그래도 N3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여 반년만에 N2를 취득할 수 있었다.
문화복장학원은 입시 조건이 N2 or 일본어학교 6개월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목표는 빨리 충족시킬 수 있었다.
물론 N3 →N2로 넘어가는 구간에 헬이다, 진짜.
외워야 할 한자와 단어량이 한 번에 화아아아아악 늘어난다.
이때를 꼭 견뎌야 한다. N2까지만 올려놓으면 공부 방법과 요령이 몸에 익어서 그나마 수월해진다.
고급반에 들어가서는 소논문 작성과 소논문 어휘 등을 주로 했던 것 같다.
소논문은 단순히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논술 문제라 한계가 있었다..ㅜ
고2, JLPT 2차 시험 (12월) N1 취득
EJU 시험은 두 달 전부터 모의고사를 하루에 3세트씩 풀었던 것 같고, 청해도 평소엔 안 하고 모의고사 때만 들었다.
고3, EJU 1차 시험 (6월) 315점 회득, 한 달 후 EJU 장학금 확정을 받을 수 있었다!
315점인데도 장학금을 줬다ㅏㅏ 오오오
여담으로 회화 없이 정말 글로 배운 일본어여서 말문 트이는데 한 달이 걸렸닼ㅋㅋㅋ^^;
그래도 어차피 현지에서 쓰는 말은 또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서 공부할 땐 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는 게 맞는 것 같다.
언어 공부는 정말 끝이 없다..
⌲ N2, N1 합격. EJU 장학금.
어휘는 빽빽이 쓰면서라도 외운다.
문법은 문제를 풀면서 감각으로 익힌다.
독해는 시험 대비할 때 시간 정해서.
청해는 시험 대비 모의고사 때만.
소논문은 어휘 싸움 + 문제를 많이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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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4 - [일본 유학 생활] - 일본 유학/문화복장학원 - 2.일본어 대장정
일본 유학/문화복장학원 - 2.일본어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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