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3 첫 알바 면접을 보았다. 어제 올라온 약국 조제실 보조 공고가 오늘 아침 전화를 드렸더니 시간 잡지 않고 아무때나 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내일 보러갈 생각이었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바로 미용실가서 금발에서 갈색으로 톤다운 시키고 이력서 출력한 다음, 택시타고 약국으로 향했다. 들어가자 손님 대기도 많았고 면접도 앞에 한분 기다리고 계셨다. 기다리는 도중 면접보고 나오시는 분도 두분 계셨고.. 와 그냥 동네 알바인데 경쟁 엄청 쎄다...;; 생각하며 기다리기를 15분? 긴장을 한 나머지 배가 아파왔다..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시간을 떼우고 있던 찰나, 약국장님께서 저기요.. 라고 부르셨다. 조제실 안에 두 사람 간신히 앉을 조그마한 방에서 면접을 보았다. 근무조건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을 해주셨고, 매우 친절하셨다. 그치만 뭐랄.. 2020. 6. 3. 졸업하니 갑자기 백수. 귀국 후,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 아침에 옷 고르는 것도 싫고 패션의 패자도 보기 싫을 만큼 노이로제에 걸려서, 진로가 한순간에 막혀버렸다. 성격 상 영업같은 것도 안맞고 혼자 책상에 앉아서 정해진 시간만 딱 일하고 싶은 마음뿐.. 결국엔 그래픽 디자인 쪽으로 빠지려 생각 중이다. 취직하려니 옷 만드는거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안되고, 1년 정도 알바하면서 그래픽 공부하고 공모전도 나가면서 포폴 쌓으려 하는데... 알바가 안구해진닼ㅋㅋㅋㅋㅋ 우리 동네만 알바자리가 이리 없나,,,? 코로나라 그런가? 그마저 괜찮은 곳들도 떨어지거나 아예 이력서 열람을 안한다.. 상시모집으로 해둔 곳 제발 이력서를 열어보시던지 마감해주시길... 백수 생활 편하긴 한데 눈치보인다. 빨리 돈 벌어.. 2020. 6. 1. 미성숙한 어른은 어떻게 대해야할까. 요즘 나를 가장 괴롭게 하는 것은 취업도 아닌, 미성숙한 어른들이다.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들을 이해해보려 했을 때 드는 생각은, '나이가 든다고 해도 본래의 성격이 바뀌는 건 아닌 것 같다'라는 점이다. 나도 처음 일본에 간 시간에 멈추어서 눈 깜박할 새에 한국 나이 23살이 되어있었다. 4년이라는 시간이 매우 빠르게 지나갔고 그 시간동안 나는 바뀐 게 없다. 아마 서른이 되어서도 계속 이렇게 허무할 것 같다. 그런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완벽한 어른이 아니라고 해서 그들을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4,50대의 나도 지금과 똑같이 친구들이랑 철부지 같이 지낼 것이다. 그러나 이해해보려 해도 모든 것을 납득할 수는 없다. 2,30대를 지나 4,50대가 되어서도 미성숙한 .. 2020.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