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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미성숙한 어른은 어떻게 대해야할까.

by BB18 2020. 4. 12.

 요즘 나를 가장 괴롭게 하는 것은 취업도 아닌, 미성숙한 어른들이다.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들을 이해해보려 했을 때 드는 생각은, '나이가 든다고 해도 본래의 성격이 바뀌는 건 아닌 것 같다'라는 점이다.

나도 처음 일본에 간 시간에 멈추어서 눈 깜박할 새에 한국 나이 23살이 되어있었다.

4년이라는 시간이 매우 빠르게 지나갔고 그 시간동안 나는 바뀐 게 없다. 아마 서른이 되어서도 계속 이렇게 허무할 것 같다.

그런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완벽한 어른이 아니라고 해서 그들을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4,50대의 나도 지금과 똑같이 친구들이랑 철부지 같이 지낼 것이다.

 

그러나 이해해보려 해도 모든 것을 납득할 수는 없다.

2,30대를 지나 4,50대가 되어서도 미성숙한 어른의 모습은 존경심을 갖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나이를 이유로 들어 그 이상의 대우를 원한다.

또 내가 정당한 요구를 해도 일명 '가오'가 고집을 부린다.

 

본인 또래들과는 어떻게 지내던 자유이지만, 아랫사람들한테까지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크게 특별한 의미는 없었어, 삐지지말고 흘려들어'라는 그들의 태도와 상반되게, 우리는 그들의 '말씀'이 마음 깊이 자리 잡는다.

본인의 지위에 맞는 대우를 받길 원한다면, 그에 걸맞은 언행을 하길 바란다.

그러다가 버려진다.

제발 아랫사람에게 떼쓰지 말고, 삐지지 말고, 스트레스 풀지 말며 그들이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들어주길 바란다. 와전시키지 말고.

 

어떤 그런 삶과 시대를 살아왔건, 갱년기가 왔건, 컨디션이 좋지 않건 다 각자의 사정이다.

타인에게 이해를 강요하지 말고 본인의 감정을 함부로 표출하지 말 것.

솔직히 성인이라면 이 정도는 알고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답답하다.

 

개선시켜줬으면 하는 모습을 예의 바르게 말씀드려도 본인 기분 나쁜 이야기 자체를 들을 수 없는 사람들.

사과는 스킵하고 너나 잘해라며 반격을 해오는 사람들.

정말 미성숙하다. 괜한 사람 피해 주지 말고 학교 생활 다시 하고 오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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