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문화복장학원 - 1.문화복장학원 견학 여행

일본어 공부 시작

평소 일본 문화에 접촉할 만한 기회나 특별한 관심도 없었던지라,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처음엔 시사어학원에 등록해서 히라가나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형어학원의 단점이랄까, 진도가 매우 느렸다.

나는 당장 일본에 가서 살 준비를 해야 하는데 마음이 너무 조급했다. 

결국 3개월만에 그만두었고 새로운 학원을 알아보는 사이, 일본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고1에서 고2로 넘어갈 무렵.

'문화복장학원 서울사무소' 네이버 블로그에 쪽지를 보내 견학 예약을 요청했다.

 

 서울사무소에서 예약을 마치고 일본에 도착했을 때, 부득이하게 견학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생겼다.

일본어 말고 외국어 전용 학교 홈페이지의 번호로 연락을 했더니, 문화복장학원이 아닌 여러 나라 언어를 대응해주는 "센터"였다.

한국분으로 바꿔받고 예약 시간 조정해달라고 했다가 여긴 학교가 아니니 이쪽으로 일 시키지 말라는 식으로 짜증을 들었다^^

 

첫 일본 여행

제주항공으로 왕복 항공권 구매 + Airbnb로 신주쿠 부근의 숙소 예약. (7일간 22670엔)

일주일간의 첫 일본을 즐기고 왔다.

의외로 숙소 주인은 외국인, 영어로 소통해야했다. 

한국과 다르게 일본은 주로 에어컨으로 난방을 트는데, 에어컨이 냉방만 되는 줄 알아서 한 겨울에 엄청 고생을 했다.ㅋㅋ

게스트 하우스의 장점이라면, 여행객들과의 만남인데 옆 방에 장기 거주하고 있던 일본인 언니와 친해질 수 있었다.

첫날부터, 그 언니가 카부키쵸 쪽 투어를 안내해주었고 당시 나에게는 정말 설레는 추억이었다.

 

문화복장학원 견학

 신주쿠 신미나미（新南口）출구에서 도보 약 15분. 출구에서 왼쪽으로 쭉 직진하면 대학병원같이 큰 건물이 하나 나온다.

구글맵에 의지하며 갔기 때문에 길이 맞나 의심스럽기도 했지만 정말 직진만 하면 된다.ㅋㅋㅋ

https://www.bunka-fc.ac.jp/

사진 상의 왼쪽 건물이 문화복장대학. 오른쪽이 문화복장학원.

왼쪽 건물 L층 학무부 들어갔다가 한국 직원분이 예약이 없는데 혹시 '학원'을 잘못 찾아온 거 아니냐며 다시 오른쪽 건물로 안내해주셨다^^;

 

혹시 문화복장'학원' 가실 분들은 왼쪽이 아닌 오른쪽이니 주의해주세요ㅎㅎ;;

 

학원 학무부에도 한국 직원분이 계셔서 그 분이 견학을 시켜주셨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지하 1층 購買部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색깔 별로 진열되어있던 지퍼와 실들이ㅋㅋㅋ 그렇게 멋있어 보였다. 그때는..ㅋㅋㅋㅋ

그리고 항상 팜플렛에서 보던 식당 또한 동경하던 캠퍼스 라이프의 배경으로 보이곤 했다ㅋㅋㅋㅋ

 

참고로 시설 소개 영상은 https://www.bunka-fc.ac.jp/about/institution/ 여기서 보실 수 있다.

https://www.bunka-fc.ac.jp/about/institution/

학교 시설 구조도.

앞에 'C관' 이라고 쓰인 곳이 사진의 건물이고, 그 왼쪽엔 학교 재단의 출판사 건물로 작은 박물관이 붙어있다.

생각보다 뒷쪽으로 건물이 많아 사실 어느 과가 어느 건물에 있는지 정확하게 외우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도서관, 자료실, 식당, 공장 같은 생산실, 텍스타일 프린트실 등등. 꿈이 이루어지는 기분이었다.

 

또 학교 식당에서 파는 도시락은 300~450엔 정도.

이 때는 유학 생활이라면 꼭 극단적으로 돈을 아껴야만 한다고 생각해서 예상 생활비 계산에 점심값 300엔을 집어놓곤 했지만, 실제로 오면 밖에 나가기 귀찮거나 시간이 없어서 도시락을 찾게 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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